점심부터 삼겹살 — 소고기 등심도 같이
점심부터 삼겹살. 이게 되네

불판 절반이 미나리다. 고기보다 미나리가 많은 것 같은데 이게 맞다. 기름 올라온 자리에 미나리를 눕혀두면 숨이 죽으면서 향이 확 올라온다. 삼겹살 한 점에 미나리 한 젓가락씩 싸 먹으면 느끼한게 싹 잡힌다.
삼겹살만 구운 건 아니고 소고기 등심도 같이 올렸다. 등심은 금방 익으니까 먼저 집어먹고 삼겹살을 천천히 굽는 식. 한 판에 두 가지 굽는 게 좀 욕심 같긴 한데 이게 또 좋다.
양파는 통으로 잘라 올리고 감자도 얇게 썰어 같이 구웠다. 감자가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좀 걸리는데, 기다린 보람이 있다. 겉바속촉
찌개도 같이 끓였다. 삼겹살에 찌개까지 있으면 사실상 끝이다.
그리고 오늘은 술을 안 마셨다. 이 조합에 술이 없다는게 좀 이상하긴 한데
낮이니까.. 밤이었으면 달랐을 수도
배부르다. 점심부터 이러면 오후가 위험한데